제품 리뷰

PD-T421 투어링 페달 사용기

CPT #7 JIN 2017. 4. 26. 17:36


이전에 리뷰 했던 PD-T421에 대한 사용기이다. 현재 PD-T421과 PD-A530 페달을 모두 쓰고있으며 PD-T421같은경우엔 실외에서 자주 사용중이고 측정은 안해봤으나 1,000km이상 라이딩을 했다. PD-T421의 개봉과 전반적인 리뷰는 http://brokenrider.tistory.com/9을 참고하길 바란다.



1. 다시 이 사진을 참고할 필요가 생긴것 같다. 첫번째 사진이 의미하는게 바로 페달의 경사도이다. PD-T420 혹은 PD-T421은 12.5도의 경사가 존재한다. 이것은 마치 로드 바이크용 페달의 유격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기 때문에 PD-T420 혹은 PD-T421이 기존의 PD-A530에 비해서 탈부착이 쉬운 것이다. 하지만 당연한 얘기겠지만 12.5도의 경사만큼 동력전달에서 약간의 손실이 생긴다. 물리학을 배워봤다면 벡터의 삼각함수 분해를 생각하면 쉽다. 평페달만 사용하다가 PD-T420 혹은 PD-T421을 구매했다면 못느낄 부분이지만 다른 투어링 페달에서 확실히 차이가 느껴진다.



2. PD-T420 혹은 PD-T421은 평페달 부분이 플라스틱 소재이므로 사진과 같이 마모가 발생한다. 그 이유는 투어링용 클릿이 금속으로 되어있어서 그런것인데 이는 어쩔수없는 모양이다. PD-A530도 저렇게 코팅이 벗겨졌다. 하지만 금속 소재의 페달이라서 그런지 코팅만 벗겨지고 마모가 심하게 된 흔적은 없다. 사용자가 주의를 잘 한다면 마모를 최소화 할수있겠지만 인간은 완벽하기 힘들기 때문에 마모는 불가피한 요소인것같다.


3. 자빠링에 대해서: 흔히들 클릿 페달에 대해서 무서워 하는것이 바로 자빠링이다. 일단 확실하게 말해두자면 필자는 지금까지 자빠링을 한번도 한적이 없다. 딱히 훈련을 받은것도 아니고 체육 특기생도 아니기 때문에 이는 페달의 구조 때문에 그렇다고 할수있다. PD-T420 혹은 PD-T421의 경사도가 있는 구조 덕분인지 이 페달은 좌우로 클릿분리가 될뿐만 아니라 위 아래로도 분리가 될 때가 있다. 동봉된 SH-56 클릿의 입체구조 때문이라고 하는데 PD-A530에 사용하면 위 아래로 분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아무튼 위 아래로 분리가 되는 구조 덕분에 위급상황에 다리를 허둥지둥 대는것만으로도 페달이 분리되어서 위기 상황을 넘길수있었다. 블로그 자체 칼럼에서도 다뤘지만 대한민국은 라이더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는 나라이다. (http://brokenrider.tistory.com/30) 항상 경계하고 조심해서 라이딩을 해야하지만 사고는 보통 쌍방과실이기 때문에 나만 주의한다고 사고를 피할수있는것은 아니다. 특히 횡단보도를 건널때 신호위반 차량이 가장 위험한 요소이다. 이건 뭐 보행자에게도 해당되는 요소긴한데 보행자는 어쨋든 클릿에 발이 묶여 있지는 않으니까 좀더 유동적이라고 볼수있겠다. 아무튼 투어링 모델은 약간의 성능을 희생하고 안전성을 얻은 모델이라고 볼수있겠다. 나중에 PD-A530 페달을 가지고 나갈일이 생길거같긴한데 상대적으로 결합력이 강한 페달이라 그땐 어떨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시마노 투어링 페달인 Click'R PD-T421 모델은 입문용 클릿 페달로써도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자출족 그러니까 자전거로 출근 혹은 통학을 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만한 모델이다. 뒷면 평페달이 갖는 활용도와 투어링 클릿슈즈의 편안함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출퇴근 길에서도 클릿페달을 얼마든지 쓸수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굉장히 안전하므로 신뢰를 하는게 좋다. 하지만 사고는 클릿 사용 미숙보다 과속과 부주의에 의해서 나는 것이므로 항상 안전에 유의하며 라이딩을 하도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