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하고 바빠지니 블로그 관리를 잘 안하기 시작했다. 티스토리 어플이 있어서 덧글을 달면 답변정도는 해주지만 새 글을 자주 쓰지는 못했다. SNS, youtube가 워낙 강세다보니 블로그같은 old 한 방식은 들이는 정성에 비해서 output이 많이 부족한건 사실이다. 블로그를 여러개 운영하는데 그 흔한 악성덧글 조차 달리지 않는거 보면 블로그가 청정지역인것 같기도 하고 그만큼 세간의 관심이 떨어졌다는 느낌도 강하다.
그래도 시간이 나면 라이딩을 나가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은데 웨이트 트레이닝 안전 사고로 손목 관절 수술을 하고 나서 한동안 운동을 못해서 8월 이후엔 라이딩을 11월에 한번 갔다 왔다. 그것도 정상적인 라이딩이라기 보다는 그냥 놀러나간 거긴 하다.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가니까 재밌긴 했으나 운동은 되지 않았다. 사진도 저렇게 찍고 할수 있는것을 보면 여럿이서 하는 라이딩도 즐겁긴하다. 다만...... 따릉이와 초보자들의 조합으로 필자는 시속 20km도 안되는 속도로 가느라 엉덩이만 고통 받았다. 사실 저때도 미세먼지 때문에 힘들어 질수도 있었으나 다행히 운이 좋긴했었다.
작년 겨울에 모델로 레제로 클라리스를 들여올때만 해도 추위만 풀리면 꼭 라이딩에 나가리라 했었다. 하지만 봄이 되자 날씨는 좋았지만 미세먼지로 도저히 라이딩이 불가능한 상황이 오고 이런식으로 점점 라이딩은 많이 멀어지게 된것 같다. 그전에는 가까운 거리는 언제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기 때문에 교통비도 절약하고 매우 효율적인 이동수단이었으나 상황이 많이 바뀐것 같다. 나이를 먹으니 이젠 차가 사고싶다. 이제 4학년이 되었는데 필자는 산학 장학생이 되어서 이미 취업도 해결된 상황인지라 다시 라이딩을 하게 될지 잘 모르겠다. 관절 수술전에는 스쿼트 120kg치는 파워로 스피디한 라이딩을 즐겼는데 이젠 그런 근육도 없다. 전성기 시절에는 젊음만 믿고 북악스카이웨이도 가고 남산도 자주 갔었는데 그런 모습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뭐 어쨌든 미세먼지는 정부가 꼭 해결해야하는 문제다. 확실한것은 이번 겨울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완화가 되는것으로 보아 이것은 한국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확실하게 중국이 주변국가에 민폐를 끼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나쁜데 공기마저 나빠지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슬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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