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코스/국토종주

한강 광나루 인증 센터

CPT #7 JIN 2020. 11. 15. 19:29

흙수저 라이더는 지난 휴가 종주 실패를 하고 재도전을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주말마다 도장깨기 비슷한걸 하고 있는데 이번주는 미세먼지도 심해지고 딱히 계획도 없던지라 광나루 인증센터를 두번 갔다왔다.

 

이번 라이딩은 테스트 라이딩의 의미도 있다.

1. 자전거는 국토종주를 위한 세팅이다. 친구가 선물해준 로스휠 안장가방에 바람막이와 저지를 넣어 일부러 빵빵하게 해놨다.

2. 클릿은 로드용 keo 클릿 유격 0도로 변경하였다. 클릿을 변경하면서 웨지를 제거하고 보정 깔창을 넣었다. 유격0도를 사용한 이유는 자세교정의 이유가 크다.

3. 최근 구매한 rockbros 에어로 헬멧도 이번이 첫 테스트이다.

4. 12월 국토종주 재도전을 위해 겨울 라이딩에 대한 대비

21km정도 샤방하게 라이딩하여 도착한 광나루 인증센터이다.

사실 이 곳은 뚝섬 유원지와 둘중에 하나만 인증하면 되는 곳인데 스탬프를 받고 싶다면 들려야한다. 역시나 이곳도 스탬프의 상태가 좋지않다. 아무래도 국토종주 필수 준비물 중 하나는 스탬프가 되어야 할것같다.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국토부 서버가 점검중이었는지 어플 확인이 안된다며 계속 오류가 떠서 사이버 인증이 불가했다. 물론 이미 뚝섬인증을 해서 의미없는것이었긴 하였으나 자전거행복나눔 어플을 신용하지 말라는 교훈을 얻었다.

생각보다 안장 가방의 성능은 좋았다. 적재량이 많은것은 아니나 고정이 잘되고 크게 무게중심을 해치는 느낌이 아니었기 때문에 매우 만족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16시 쯤 다시 같은 코스를 반복하였다. 이번엔 다이소에서 천원주고 스탬프를 사서 갔다.

전날과 별 차이가 없는 인증센터이다. 왜 저 자전거는 계속 저기 있는걸까? 심각한 스탬프 상태를 보니 하나 사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서울 구간 인증을 전부 했다.

 

이번 라이딩을 통해 얻은 것은 다음과 같다.

1. 사이버 인증 너무 믿지말자. 어플이 항상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여유가 된다면 스탬프와 수접을 가지고 다니며 사이버 인증과 스탬프 인증을 동시에 하는것이 좋다.

2. 로드 클릿과 투어링용 클릿 중에서 고민했는데 결국 투어링용을 선택했다. 로드용 클릿은 상급자용이다. 필자의 경우엔 큰 속도차이가 없었으며 헬스인 체형의 특성상 투어링용이 통증이 더 적었다. 그리고 실제로 국토종주 같은 목적이라면 걷기 편한 투어링용이 적합하다. (김팔용씨를 기억하자. 대회 나가면서 클릿슈즈도 챙기지 않고 1등했던 것 보면 아마추어 레벨에선 큰 의미 없는 논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