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코스/국토종주

흙수저 라이더의 한강 아라뱃길 라이딩

CPT #7 JIN 2020. 10. 25. 18:44

취업 후 첫 휴가에 창원→서울 종주 라이딩을 했으나 배낭을 매는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고 허리의 심각한 통증을 느끼며 아까운 휴가를 들여 시도한 첫 국토종주는 실패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필자의 라이딩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고 서울 거주의 장점을 이용하여 주말 아라뱃길 라이딩을 계획하였다.

 

필자는 지금까지도 라이더보다는 헬창의 삶을 살고있다. 월~토 6일간의 분할운동 루틴이 정해져있고 매일 근력운동을 하는 헬창이다. 잠시 부상이 있었으나 3대 400을 회복하였고 현재는 몸사리느라 중량은 늘리지 않으나 매일 운동은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결국 분할 운동을 6일간 하기 때문에 7일째 되는 일요일 라이딩을 선택하였다.

 

인천까지 왕복은 불가능할것으로 보여 방화역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하였고 아라서해갑문인증센터로 네비를 찍고 주행하였다. 오전 11시쯤 라이딩을 시작하였는데 맞바람이 강했다고 느껴졌다.

 

방화역에서부터 26km정도 달리면 인증센터에 도착한다. 타워는 24층으로 이뤄진 모양이며 1층에는 국토인증 메달을 전시해놨고 자판기에서 수첩과 지도를 구매 가능하다. 다만 여기엔 페이크가 있는데 지도상에선 인증센터라고 찍히나 인증부스는 300m가량 떨어져있다.

문제의(?) 인증센터이다. 어디있는지 몰라 아라서해갑문에서 뺑뺑돌며 시간을 까먹었다. 355m나 떨여져있다. 뭐 아무튼 인증을 마치고 편의점에서 보급을 하고 다시 서울로 출발한다.

 

중간에 왼쪽 사진과 같은 페이크 언덕도 존재한다. 필자는 처음엔 자전거길로 갔다가 돌아올때는 그냥 힘을 아끼기 위해 차도로 갔다. 오른쪽 사진은 서울-인천 구간의 대표적인 문제라고 볼수 있는 보도블록 구간이다. 자전거길 중간에 편의점이나 화장실이 많은건 좋은 일이나 쉼터 주변을 포장도로 대신 보도블록을 깔아놔서 주행이 힘들다. 또한 자전거가 계속 지나다니기 때문에 보도블록의 내구도도 문제가 되는지 덜컹덜컹 거리는데 안전문제가 있어보인다. 문제는 저게 한두번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튼 안전을 위해 보도블록 구간에서는 절!대! 과속하지 말것을 추천한다.

라이딩 중간에 마시는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진리이다. 요즘은 편의점에도 전자동 머신을 들여놔서 저렇게 괜찮은 품질의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마실수 있다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보급하는 도중에도 자전거 도난에 유의하며 라이딩 하길 바란다.

참고로 자전거길 중간에 수산물판매장도 존재한다. 가다가 회를 즉석에서 떠서 먹을수 있단말인데 가격은 잘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음주하는 사람이 많아 바로 앞에 음주 자전거 운전에 대한 경고가 붙어있다. 다음에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물론 음주는 안하고...... 장거리 라이딩에 음주는 자살 행위다.

아라서해갑문 이후에는 아라한강갑문 인증센터가 있다. 여기는 따로 건물은 없으나 푸드트럭에서 커피나 음료등을 파는것으로 보인다. 여기는 특이한데 유턴하는 구간에 인증센터가 있어서 빠져나갈때 햇갈리기 쉽다.

여의도 인증센터로 향하는길에 잠시 LG트윈타워를 보며 사진을 찍었다. 과거 필자가 모델로 레제로 클라리스 모델로사진을 찍은 곳이기도 하다. 거의 비슷한 구도로 촬영을 했으나 이번에 찍은게 더 화질이 좋은듯 싶다.

여의도 인증센터는 63빌딩과 한강철교 사이에 위치하는데 지나가다가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특히 인천에서부터 진행하다보면 진행방향 반대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 또한 지도 어플에 검색도 잘 안된다. 인증센터의 상태는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것같다. 인주도 제대로 안찍히고 많이 실망했다.

이후 부지런히 달려서 동대문구로 귀환하였다. 지난번과 달리 배낭을 매지않고 짐을 최소화하여 라이딩을 하였기에 허리 통증은 거의 없었다. 다만 4시가 넘어가면서 기온이 낮아지는데 몸의 열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조금 힘들었다. 뭐 어쨌든 점점 발전하고 있는 흙수저 라이더이다. 헬창이기 때문에 아주 하체를 잘 조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후 국토종주 재도전시 각 구간별 정보 요약을 해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