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코스/국토종주

230415 아라뱃길-김포 라이딩 그리고 정비

CPT #7 JIN 2023. 4. 23. 22:54

모델로 레제로 클라리스를 분양 보낸 친구와 라이딩을 하였다. 자이언트 프로펠을 갖고 가고 싶었는데, 필자가 디스크 브레이크가 처음인지라 관리를 제대로 못해 1달만에 유압이 빠지는 문제가 생겨 첼로 케인을 이용하였다. 공구함에서 안티슬립을 발견해서 싯포스트에 덕지덕지 바른후에 7천원주고 산 스템마운트도 장착시도 했으나...... 규정토크인 5nm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져 버렸다. 뭐..... 잘된거다 사실. 안그래도 나사산도 안맞고 짜증나는 제품이었다. 싼게 비지떡임을 느낀다. 어차피 첼로케인은 rockbros에서 구매한 5in1이라는 무시무시한 제품을 마운트해서 사용하고 있으므로 마운트는 액션캠 용인지라 필수는 아니었다.

필자가 자전거를 분양한 친구는 김포에 거주한다. 라이딩 당일 오전에 비가 좀 내렸지만, 오후에 그치고 해가 뜨길래 라이딩을 강행했다. 김포는 자전거길이 잘되어있는 편이지만.... 아라뱃길 가는 길은 좀 많이 노후되고 곳곳에 공사현장이 많았다. 우천 후라 흙탕물을 뒤집어 쓰고 천천히 아라서해갑문에 도착했다. 국토종주 이후 3년만이다. 크게 바뀐것은 없지만, 필자가 국토종주 시작할때 점심을 먹었던 분식집도 없어지고 전망대 카페만 남았다. 아무래도 이곳은 이제 국토종주 인증 목적이 아니라면 오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뭔가 쓸쓸해진 풍경에 아쉬움을 느끼며, 전망대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다시 출발하였다.

이 날은 로드 완전 초보인 친구를 기다리고 선두를 서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었다. 원래는 적당히 타다가 검암쯤에서 복귀하려고 했는데, 김포쪽 자전거길도 도전해 보고싶어서 43km를 추가로 달렸다. 친구도 재미가 붙었는지 잘 따라와줬다. 알고보니 일산대교 전까지 유튜버 드론라이더가 애용하는 코스였다.

달리다보니 중간쯤에 자전거에 문제가 생겼는데..... 알고보니 싯클램프 부분의 볼트가 빠가났다. 계속 미끄러지는 안장에 카본 안티슬립은 무용지물이 되었고 마지막 10km는 안장 고정이 전혀 되지 않아 강제로 댄싱주행을 했다. 그래도 안전하게 라이딩을 끝냈고 숙소에 들어가서 활어회에 소주한잔 하고 즐겁게 보냈다. 둘쨋날은 강화도근처로 운전해서 해장하고 커피한잔 하고 해산했다.

귀가 후 다시 확인해보니, 완전히 나사산이 박살난건 아니고 그래도 풀리긴 한다. 규정토크만큼 채결이 안될뿐이다. 빠르게 분해 후 비슷한 크기의 볼트를 공구함에서 찾아본다. 길이 차이가 있지만 어느정도 마진을 주고 설계했는지 레인보우 스탬볼트도 맞아서 그걸로 선택하고 조립을 했다.

자전거 세차를 해주고, 카본 안티슬립을 구매하려고 찾아봤는데.... icetoolz는 파는곳이 거의 없어서 더 저렴한 GIANT 제품으로 개당2천원 주고 샀다. 현재 첼로케인은 상당히 괜찮은 상태로 정비가 완료되었다.

김포 라이딩은 중간중간 길이 안좋거나 자동차 통행량이 많은 곳을 제외하면 나름 쾌적하게 할수있는것 같다. 다음번엔 대명항/강화도까지 도전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