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비와 라이딩

CPT #7 JIN 2020. 9. 12. 22:57

사람들이 우천시 혹은 우천후 라이딩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위 사진과 같은 상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으리라 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라이딩은 왠만하면 건조한 환경에서 하는것이 좋다는게 필자의 주장이다. 일단은 가장 먼저 젖은 도로 상태는 자전거 뿐만이 아니라 오토바이와 자동차 모두 제동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여러분의 안전을 담보로 라이딩 하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수분 침투로 인한 문제도 있는데 MTB는 그나마 오염에 강한편이나 로드 바이크의 경우엔 수분에 굉장히 취약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유지 및 관리에 있어서 매우 힘들다. 따라서 우천시에도 라이딩은 비추하며 그리고 우천후에도 땅이 건조해지기 전까지는 왠만하면 라이딩을 안하는 것이 유지보수적인 측면에서 매우 이로울 것이다.

필자는 우천시에는 절대 라이딩을 안하는 주의이며 최근에 구입한 첼로 케인을 피팅하는 과정에서 우천후 라이딩을 조금 했는데 땅이 건조한 상태에서 라이딩을 나갔다고 해도 분명 중간중간 물이 고여있는 환경이 있고 그런 지점을 통과할때마다 휠의 회전으로 인해 프레임과 브레이크에 오염물을 뿌리게 된다. 우천후 라이딩을 했다면 반드시 이런 오염물을 빨리빨리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캘리퍼 브레이크의 경우 휠의 림 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오염되기 때문에 반드시 윤활방청제와 부직 혹은 마른걸레로 닦아줘야한다.

건식환경에서도 자전거는 꾸준히 먼지가 오염된다. 체인오일이나 윤활제에 먼지가 달라붙어 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습한 환경에선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특히 수분에 직접 노출될 경우 금속으로 된 부품들은 녹이 생기기 때문에 더 주의를 해야한다. 자전거 관리가 되지 않아 꾸준히 부품값을 낭비하고 싶지않다면 건조한 환경의 라이딩을 반드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