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크루 TTR 3.0

가성비 깡패 입문형 로드 바이크 크루 TTR 3.0 리뷰

CPT #7 JIN 2017. 4. 13. 00:03

오늘 리뷰할 제품은 크루 TTR 3.0이다만 사실 본품은 아니고 좀 다르다. 크루 TTR 2.0 프레임에 휠셋, 안장, 핸들바가 바뀐 사양이지만 거의 동등하다고 보면된다. 필자가 1호 자전거 프레임을 교체하면서 ANM REVITE 완차를 주문하서 서로 프레임을 교환해서 나온 파생물이다. 무게 실측 결과 11.2kg이 나왔다. 입문형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며 오히려 이것보다 무거운 놈들도 꽤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좋은 수준이다.


원래 크루 TTR 3.0은 이런 제품이고 휠이 두꺼운편이며 타이어가 700x 28C 규격이다. 하지만 필자가 만든 제품은 ANM REVITE의 휠셋을 이용하여서 700x23C 제품을 이용했고 휠도 조금 더 가볍다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거의 동등한 사양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크루 TTR 2.0을 구매해봐서 기본 장착 되어있는 700x28C 타이어를 기억하고 있는데 28C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700x23C에 비해서 저압이라 충격이 덜하긴 하지만 가속이 약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아무튼 이런 차이를 생각하고 대충 타이어만 700x23C로 교체했다고 생각하고 리뷰를 읽으면 될것같다.

크루 TTR 3.0이나 ANM REVITE와 같은 투어니 구동계 자전거는 가장 큰 특징이 입문형 로드바이크에서 본격적으로 시마노 구동계가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시마노 듀얼 컨트롤 레버는 로드 바이크의 상징적인 것이 되어버렸는데 입문형중에서도 매우 저가형을 사게되면 듀얼 컨트롤 레버 대신에 일명 더듬이 레버라고 불리는 변속기를 넣어두기도 한다. 일종의 원가절감인 셈이다. 대표적인 모델이 크루 TTR 2.0이나 알톤 스피너 드롭바였다. 그리고 전부 필자를 거쳐갔던 모델이다.



사진과 같이 크루 TTR 3.0의 초대 장점은 듀얼 컨트롤 레버이다. 물론 클라리스급 이상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레버이다. 클라리스급 레버 이상부터 브레이크 레버와 변속 레버가 완전히 통합되어 있지만 A070이라고 불리는 투어니급 레버는 화살표처럼 튀어나온 스위치가 하나 더 존재한다. 시마노 듀얼 컨트롤 레버도 과거엔 저런 형태였다고 하는데 개량을 거쳐서 현재의 완전히 통합된 형태가 된 모양이다. 아무튼 가장 낮은 등급의 구동계이기 때문에 차별성을 두기 위한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 레버만 단품으로 사려고 해도 가격이 9만원대인것을 생각하면 크루 TTR 3.0은 엄청난 가성비를 지닌 모델이다.


브레이크는 일반적으로 저가형 로드바이크에 탑제되는 캘리퍼 브레이크이다. 성능은 그럴저럭 한것 같은데 화살표처럼 브레이크 패드를 조정하는 부분이 육각렌치가 아니라 스페너로 조절을 해야해서 불편함이 있다. 그렇다고 브레이크 성능이 나쁜건 아니고 또한 시마노 규격과 유사하게 나와서 시마노 제품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프론트 드레일러 2단, 리어 드레일러 7단이다. 클라리스 16단, 소라 18단과 비교해서 뒷바퀴가 7단인게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주행하면서 받은 느낌은 7단도 생각보다 쓸만하다는 것이다. 경사가 심한 언덕에서는 차이가 8, 9단 스프라켓이 당연히 장점을 가지겠지만 7단으로도 충분히 동내 언덕 넘어 다니는데는 불편함이 없었다. 그리고 덤으로 7단 체인은 생활 자전거에도 많이 쓰이는지라 굉장히 저렴하다. 결국 입문형은 입문형인지라 구동계마다 약간의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성능에선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는듯 싶다. 정말 로드 바이크에 말 그래도 입문하는 사람에게는 사전 지식이 없다면 충분히 만족할만한게 바로 투어니 구동계가 아닌가 싶다.

여기서 참고할점은 보통 14단 투어니 구동계를 지닌 입문 로드바이크는 뒷바퀴가 카세트 스프라켓 방식이 아닌 프리휠(후리휠) 방식이라는 것이다.


타이어는 켄다 KRITERIUM L3R 700X23C PRO제품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건 필자가 바꾼 사양이며 원래는 28C 제품이다. 켄다 23C 제품으로 주행시 개인적으로 상당히 가격에 비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평지에서는 입문형 로드 바이크의 경우 고단 기어는 결국 성능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쫙쫙 잘 나가는 주행을 하여서 매우 좋았다. 켄다 KRITERIUM L3R 700X23C PRO는 가격이 그렇게 비싸진 않지만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타이어를 변경할 일이 있다면 필자는 아마도 위 제품을 선택할것같다.


저렴한 가격으로 로드바이크를 입문하고 싶다면 필자는 반드시 투어니 구동계가 달린 로드바이크를 추천한다. 돈이 여유가 된다면 100만원 이상의 좋은 자전거를 사는게 좋겠지만 알루미늄 프레임에서는 성능이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딱 이정도가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