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톤 스피너 드롭바 브레이크 업그레이드

필자가 자알못(자전거 잘 알지 못함) 일때도 지적했던 알톤 스피너의 브레이크 성능은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자전거 사고가 과속 그리고 브레이크에서 나기 때문에 브레이크 성능은 매우 중요하다. 알톤 스피너 드롭바는 일단 브레이크 레버가 이중이고 기본적인 캘리퍼 브레이크를 장착하고 있는데 위의 사진과 같이 수평이 잘 안맞는다. 그렇다고 너트를 강하게 조여서 수평을 맞추려고하면 브레이크가 뻑뻑해져서 제동이 제대로 안걸리는 효과가 있다. 방법은 저런 쓰레기같은 브레이크를 제거하고 그나마 쓸만한 것으로 교체하는것 밖에 없다.

작업 결과이다. 남는 부품을 이용하여 훨씬 좋은 이중 브레이크로 교환했고 시마노 클라리스급 유사 브레이크로 교체하였다.

일단 먼저 핸들바에서 바테잎부터 제거해야한다. 그리고 핸들바에서 기존 브레이크 레버를 제거해야하는데 왼쪽 사진처럼 레버를 누른 상태에서 6각 렌치를 돌려서 제거하면된다. 같은 방식으로 반대쪽 레버도 제거하면된다. 만약 교체할 브레이크 레버가 없다면 그대로 둬야한다.

오른쪽 사진처럼 시마노 클라리스 브레이크와 알톤 스피너의 브레이크 구조는 매우 다르다. 일단 프레임부터가 사실상 시마노 브레이크와 호환이 안되는데 대부분의 쓸만한 브레이크들이 시마노 브레이크와 같은 형태로 나오므로 왠만한건 다 호환아 안된다고 보면된다, 그래서 장착을 하기 위해선 편법을 써야한다.

원래 시마노 클라리스 브레이크 는볼트가 긴것이 프론트(앞) 그리고 짧은것이 리어(뒤)인데 알톤 스피너 드롭바의 경우 반대로 달아줘야한다. 참고로 볼트의 길이 이외에 다른건 동일한 브레이크니 앞뒤 구분을 굳이 안해도된다.

첫번째 사진처럼 앞 브레이크를 장착하기 위해선 볼트가 짧은 브레이크를 장착해야한다. 원래는 프레임 뒤로 너트를 넣야하지만 길이가 짧아서 그게 불가능하므로 너트를 프레임안에 넣어서 육각렌치를 돌려야한다. 참고로 단단하게 고정하려면 스페이서(베어링)이 필요한데 기존 브레이크를 제거하면서 나왔던 베어링들을 적당히 조합하면 단단하게 고정할수있다. 제대로 고정이 안되면 세번째 사진처럼 고정이 안되고 덜렁덜렁 거릴수있다. 뒷브레이크는 볼트가 긴것으로 넣어서 길이가 충분하니 기존에 있던 베어링을 적당히 이용하여 두번째 사진처럼 단단히 고정해주면된다.

위의 설명대로 하면 일단 브레이크 장착은 다 끝나고 브레이크선을 작업해주면 되겠다. 참고로 시마노 클라리스 형 브레이크는 오른쪽 사진처럼 바퀴와 거의 닿을락말락할정도로 장력을 조절해줘야 제동이 잘 된다. 참고로 브레이크 레버가 바뀌었으므로 브레이크 선도 새로 바꿔줄 필요가 있고 또한 브레이크 하우징(겉선)도 새로 작업할 부분이 있다.

브레이크 작업시 팁을 주자면 브레이크의 퀵 릴리즈 레버를 풀어주고 브레이크를 손으로 눌러준 상태에서 케이블을 연결후 조여주면 거의 대부분 쉽게 적당한 장력조절이 된다.

아마 브레이크 레버를 시마노 투어니 급의 3x7단 레버로 바꾸는 것도 가능할거같은데 알톤 스피너의 드레일러와의 호환성은 잘 모르겠다. 누군가 시도했다면 후기 남겨주길.

어짜피 저가형 자전거니까 안전을 위한 브레이크 교체 정도와 패달 정도는 교체해도 손해는 안볼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