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베네통 BRD-2016A 미니 스프린터 리뷰

CPT #7 JIN 2018. 6. 2. 20:41


언제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알톤 816MD를 보고 한동안 미니 스프린터가 사고싶었다. 816MD는 티티카카 시리즈랑 비교하면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녀석이다. 하지만 저걸 신품으로 사기엔 출시년도랑 가격이 좀 애매하기 때문에 그냥 아무 생각안하고 있었던것 같다.

그러던 도중 삼천리 XRS16을 중고로 판매하고 그 돈을 가지고 미니 벨로 하나를 구입해야할 상황이 생겨서 여러가지 알아봤는데 816MD는 여전히 같은 가격이었고 정말 저렴한 제품을 하나 찾은게 바로 BRD-2016A이다.



이름만 보면 2016년형 자전거같지만 알고보면 2009년식으로 연식이 좀 된 녀석인데 여전히 재고가 남아있는 모양이다. 신삥에 16단 사실상 클라리스급으로 장착된 미니 스프린터인데 가격은 16만원대였다. 어쨌든 조그만 자전거 하나를 구입해야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구매해서 조금 사용해봤는데 상당히 만족중이다. 솔직히 가격 생각하면 끝장나긴한다.



시마노 이지파이어라는 버튼식 변속 레버가 장착되었는데 MTB, 하이브리드 용으로 나온 제품인듯싶다. 드롭바에 STI레버였다면 미니 스프린터의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살릴수있을텐데 그 점은 조금 아쉽다. 바퀴는 속도보다는 승차감을 택했는지 로드용이 아니라 MTB, 하이브리드 용이다. 브레이크는 로드용 캘리퍼 브레이크라서 가벼우며 차체가 작다보니 제동은 적당히 잘 되는편인데 나중에 패드만 갈아줘도 쓸만할듯 싶다. 집에 남아도는 중국산 할로우텍 크랭크가 있어서 50T 체인링으로 교체후 기존의 카트리지형 크랭크를 떼어버리고 장착을 해주었다. 아마도 경험상 400g 정도의 무게 감량이 있었을것이니 페달제외 9.8kg정도 나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무튼 총평을 해주자면 신품 16만원대라는 가격에서는 넘치는 스펙이다. 09년도 제품이란게 조금 아쉽지만 신품이기 때문에 그래도 프레임이 오래 버텨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사실 한강에 굴러다니는 녹슨 철티비만 봐도 잘 관리해주면 얼마든지 오래 쓸수있을거라 생각한다. 나중에 드롭바로 개조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