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DVIC 자전거 고정형 트레이너 구매 후기

CPT #7 JIN 2017. 3. 25. 21:25


사실 필자는 집에 실내 자전거가 한대 있다. 모두가 생각하는 첨부된 사진과 같은 형태의 실내자전거이다. 하지만 실내자전거의 최대 문제점은 바로 실제 자전거를 타던 사람이 적응하기 힘들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비싼 실내 자전거가 아닌 이상 일단 탑승감이 좋지 않고 페달을 굴릴때 불편한 점이 많다. 그래서 필자는 흔히 '로라'라고 불리는 자전거 트레이너를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운 좋게도 리퍼비시 제품을 싸게 구해서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 포스팅은 그것에 대한 후기이다


자전거 트레이너는 크게 두가지이다. 첫번째 사진이 흔히 '평로라'라고 불리는 트레이너이며 두번째 사진이 '고정형 로라'라고 불리는 녀석이다.


일단 평로라는 정말로 자전거가 롤러 위에서 끊임없이 회전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물리학적으로 생각해보면 평로라의 경우 한번 롤러가 굴러가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동일한 마찰력을 유지하게 될것이므로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는데 롤러위에서 계속해서 굴러가고 있으므로 자전거가 고정이 되어있지 않아 방심하면 사고가 일어날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자전거를 타면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하는 행동이 불가능한것이다. 롤러의 끝부분에 롤러 이탈 방지 장치가 있지만 저게 있다고 해서 롤러위에서 이탈하는 사고를 완전히 방지할수 없다. 그러므로 자전거 타는 행동 이외의 것은 전부 불가능하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두번째 사진과 같은 고정형 로라는 다르다. 뒷바퀴가 완전히 고정된 상태로 저항인 드럼에 연결되어있다. 옆에서 자전거를 발로 차지 않는이상 자전거가 기울어지거나 넘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되고 자전거를 타면서 스마트폰으로 운동량을 측정하거나 동영상 시청을 하여도 사고가 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뭐 어쨋든 필자는 요즘 겨울이다보니 날씨도 춥고 집에서 트레이닝하면서 동영상 시청도 하고 싶어서 고정형 로라를 구입하게 되었다.



뭐 일단 제품 사진은 왼쪽이라던데 리퍼비시로 구매해서 그런지 오른쪽 같이 초라한 녀석이 왔다. 심지어 흰색, 흑색이 섞인놈이다. 상태가 썩 좋은편은 아닌데 뭐 어짜피 반값 이하의 가격으로 샀으니 중고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왼쪽 사진의 화살표처럼 QR레버를 양쪽에서 고정하는 방식이다. 뒷바퀴가 드럼에 닿도록 높이를 조절해야한다.



앞바퀴는 저렇게 매그라이저라는 부속에 얹혀놓아야한다. 사은품으로 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하기 때문에 별도 구매를 해야할수도있다. 드럼의 저항 조절 레버가 있는데 저렇게 핸들바에 고정할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필자가 구매한 제품은 8단 저항이다.



흔한 일반적인 아파트의 더러운 베란다에 설치한 트레이너 말고 깔끔한 제품 사진을 보면서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다.


로드바이크는 타이어의 마찰력이 낮아야 실제 주행시 빠른 자전거이다. 그러므로 필자도 비싼 제품은 아니더라도 마찰력이 낮은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트레이너의 드럼과의 마찰력도 낮아서 가끔씩 헛도는 일이 생긴다. 만약 마찰력이 높은 산악자전거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로드바이크라서 그런 모양이다. 이것은 고정형 트레이너의 어쩔수없는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구매를 고려중이라면 감안해야할것같다. 드럼이 바퀴에 닿는 부위가 고무나 다른 마찰력이 높은 소재였다면 좋을거같은데 별로 그런 제품을 찾아보기도 힘들다.


그것을 제외한다면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다. 일단 실내에서 편하게 라이딩하면서 운동효과를 낼수있다는것만큼은 최고의 장점이다. 실내 자전거가 고가가 아닌 이상 탑승감이 나빠서 있어도 운동하기 불편했는데 트레이너는 실제 자전거에 탑승하니 자신에게 맞춰진 환경이라 편하다.


하지만 만약 고정형 로라 제품으로 업힐 트레이닝을 하려고 한다면 비추한다. 높은 힘을 낼수록 드럼과 바퀴가 헛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정형 트레이너 제품중에는 오른쪽 사진처럼 아예 스프라켓으로 나온 제품도 있어 헛도는 문제를 해결한것도 있는듯한데 문제는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


아무튼 가격에 비하면 필자는 만족스럽고 소음도 그렇게 크지 않아서 쓸만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