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알톤 스피너 드롭바 개조 실패

CPT #7 JIN 2017. 3. 25. 20:49

필자는 알톤 스피너 드롭바를 가지고 거의 1000km를 탔고 슬슬 자전거에 재미를 붙여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시마노 클라리스 부품을 구매하였다. 아무리 허접한 자전거라지만 그래도 오래타서 정이든 자전거라서 프레임을 남기고 개조를 하려고 했는데 결론적으로 결국 실패하였다.

왜 그랬는지 후기를 남기니 다른 사람들은 시도하지 않길 바란다. 저가형 자전거가 얼마나 안좋게 만들어졌는지 확인할수 있을것이다.

필자는 이번 개조 실패를 통해 자전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공구 다루는 법등을 얻었고 물질적으로는 조금 손해를 봤다. 인생 경험이라고 생각해야 할것같다.

아무튼 이제 개조 실패 후기를 시작해보려고한다.



아무리 망한 후기라지만 그래도 시작은 나름 기대에 부풀었다. 저 아래에 놓여있는 부품들을 보라 얼마나 사람이 기대에 차있었을까 생각해보자.

일단은 그래도 실내에서 작업을 하는것이라 밑에 뭐라도 깔고 시작하였다. 그리고 어떤 작업을 하던간에 부품을 제거하면 버리지 말고 잘 모아두는 습관을 들이자.




1. 휠 교체 관련

일단 저가형 프레임일이라도 저렇게 퀵 릴리즈 형식의 휠을 장착할수있다. 사실상 약간 억지로 맞춰넣는 느낌이지만 장착은 가능하다. 그리고 휠이 장착이 가능하단건 리어 휠(뒷바퀴)에 달린 스프라켓 또한 교체는 가능하단 얘기다. 일단은 가능만 하지만 아래 글을 더 읽다보면 무의미 하단걸 알게될것이다.


2. 리어 드레일러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이다. 저가형 프레임은 애초에 리어 드레일러(뒷 기어)를 장착할 자리가 마련되어있지 않다. 그게 무슨 소리냐면 분해해보면 알겠지만 휠 장착하는 곳에 특수한 부품과 나사를 이용해서 드레일러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그러므로 저 노란색 부품을 이용하지 않고는 절대 장착이 불가능한데, 저걸 장착하면 생기는 문제가 있으니 왼쪽에는 드레일러를 장착하지 않으니 저렇게 휠의 연결 부위에 틈이 생기게 된다. 저가형 자전거를 타다보면 뒷 바퀴 흔들림이 생기는데 그게 저따위로 프레임을 만들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중국에서 생산되는 저가형 프레임의 모든 문제로 보인다. 유튜브에서 찾아본 결과 캐나다에 사는 자전거 매니아 한명도 저런식의 프레임의 자전거를 가진것을 볼수있었다. 아래 영상의 8분 20초쯤에 보면 똑같은 현상을 볼수있다. 어쨋든 저런 문제로 드레일러 장착에 문제가 생긴다. 참고로 픽시형 자전거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3. 핸들바

드롭바형 핸들은 거의 기본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시마노 듀얼 레버를 장착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하지만 애초에 드레일러가 제대로 장착이 안되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하다.


4.브레이크

또 하나의 문제점은 브레이크이다. 애초에 알톤 스피너의 기본 브레이크가 상당히 성능이 안좋기도 했지만 프레임 자체가 시마노의 규격과 전혀 맞지 않다.  왼쪽 사진을 보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눈으로 볼수있다. 그래서 시마노 브레이크를 장착하려면 꼼수를 써야한다. 바로 뒷브레이크와 앞브레이크를 서로 반대로 장착하는 방식인데 오른쪽 사진처럼 뒷브레이크를 앞 프레임에 끼고 프레임 내부에 볼트를 조이는 방식으로 해결해야한다. 볼트가 느슨할수도 있으니 스페이서를 적당히 넣어주는것은 필수이다.

왼쪽 사진처럼 시마노 프론트 브레이크를 뒷바퀴에 달아주면 되는데 스페이서를 넣어주고 길이가 충분하기 때문에 이번엔 앞바퀴처럼 프레임 내부에 너트를 삽입하지 않아도된다. 오른쪽 사진은 스페이서를 충분히 넣어주지 않아 너덜너덜 흔들리고 있는 시행착오의 사진이다.


5. 크랭크, 바톰 브라켓(BB)


BB를 교체하려면 일단 크랭크부터 분리를 해내야하는데 크랭크 분리 공구를 써도 도저히 크랭크가 분리가 안된다. 얼마나 힘을 썼는지 크랭크 분리 공구가 깎여 나갈정도로 힘을 줬는데도 분리가 안되었다. 아마 분리가 불가능한 형태 일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면 크랭크 분리 공구가 깎여나갈정도로 미친듯이 힘을 줬던 필자도 심각한거같다.

참고로 아래 첨부한 영상처럼 4각형 BB인데 아무리 힘을줘도 분리가 안되고 오히려 공구가 망가졌다.

아마 뭔가 이것도 원가절감의 탈규격이 문제라고 본다.



아무튼 위의 사진들로 봤듯이 저가형 자전거는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프레임 자체가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게 탈규격으로 만들어졌고 사실상 안전하지도 않다. 업그레이드는 왠만하면 시도하지 말고 중고로 팔고 새것을 구입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