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코스

남산 라이딩 : 노원구에서 남산까지

CPT #7 JIN 2017. 3. 28. 23:57

항상 남산을 가면 느끼는거지만 중국인이 정말 많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매우 감소하였다. 루리웹에서 요즘 쾌적해진(!?) 남산에서 업힐을 하고 왔다는 글을 보고 자극 받아서 가게 되었다. 그리고 옥션에서 구매한 싸구려 액션캠도 한번 써보고 싶었고..... 근데 핸들바가 굵어서 마운트가 안되서 그냥 쌩으로 들고갔다...... ㅡㅡ;



오늘도 역시 함께한 필자의 막굴리는 자전거 ANM REVITE 되겠다. 투어니 등급으로 적당한 성능이라서 동내에서 마트 가거나 가까운 거리에 항상 사용하는 놈이다. 사진은 재탕. 오늘도 바람이 상당했던지라 편한 라이딩은 아니었다. 그리고 귀찮은 나머지 클릿슈즈도 안신고 대충 평페달로 때웠다.





당연한 얘기지만..... 노원에서 남산까지 가려면 일단 중랑천 자전거 도로를 타야한다. 싸구려 액션캠으로 촬영한 자전거 도로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도로 정비가 필요했으나 포장을 새로해서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다. 남산을 정방향으로 오르려면 국립극장 쪽으로 가야하는데 그러려면 동대문을 통해 장충동 쪽으로 올라가는게 좋다. 그래서 한양대 앞에서 살곶이 다리를 건너야한다.




살곶이 다리는 조선시대에 세워진 다리인데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필자가 입대하기전에는 저렇게 이어지지 않고 원형만 있었으나 서울시에서 언젠가 이어버렸다. 문제는....... 원래 있었던 다리와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비슷하게 만든 모양인데 도저히 자전거로 지나가기가 힘들다. 특히 로드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건널때까지 끌고 가던지 아니면 다른 다리를 건너야한다. 아무튼 필자는 그냥 끌고 갔다.




다리를 건너서 계속 가다보면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가 나온다. 겉보기엔 괜찮은데 포장상태가 울퉁불퉁해서 완충장치가 없는 로드 바이크의 경우 승차감이 매우 나쁘다.  청계천으로 들어서게 되면 저렇게 도로 왼편에 자전거 전용 차선이 있다. 조금 신경써서 자전거 도로를 놨다면 좋았을텐데 대충 만들어 놓은 모양이다. 간혹 난폭운전을 하는 차량이 있어서 안전하지는 않지만 일단 차량용 도로라서 그런지 자전거 도로에 비해서 포장상태가 좋은편이라 꽤 속도를 낼수있는 구간이다.




청계천 구간에서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로 진입해서 롯데피트인의 좌측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야한다. 장충체육관을 지나면 저렇게 자전거 도로가 다시 나온다. 참고로 DDP를 지나면 따로 자전거도로는 없고 최우측 차선이 자전거 우선도로인데 운전자들이 배려를 잘 하는편은 아니다.




계속해서 올라가다보면 남산2호터널이 나오고 그 이후에 국립극장을 지나면 남산을 올라갈수있는 코스가 나온다. 참고로 버스가 올라가는 길이기 때문에 업힐시에 보도에 보행자가 없다면 보도를 최대한 활용하는것이 좋다.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뭐 이런 느낌이다. 참고로 액션캠 충전을 제대로 안해서 폰으로 촬영했다. 어짜피 캠코더가 아니기 때문에 화질을 기대하긴 힘들다. 남산 매표소부터 N타워까지의 거리는 대충 1.8km정도이다. 천천히 타도 10~20분이면 올라가는 거리이다.





정상 도착후 찍은 사진이다. 확실히 중국인 관광객이 없어서 사람이 적다. 작년 가을에 남산 업힐 했을땐 중국인 관광 버스 때문에 1분에 한대 꼴로 지나갔던거 같은데 이번엔 정상 도착까지 2대만 지났던것 같다. 아무튼 뭐 나름 재밌었던 라이딩인것 같다. 


참고로 남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용산구 쪽으로 나가는 길인데 다운힐이 굉장히 위험하다. 속도를 최대한 줄이고 천천히 안전히 내려가길 바란다. 필자도 안전상 위험하기 때문에 촬영을 하진 않았다.


이게 문제가 남산은 올라가는 코스와 내려가는 코스가 다르기 때문에 장충동 쪽으로 올라왔다가 용산으로 나오게 된다. 그말은 집에 돌아갈때 반포 대교 쪽으로 나와서 한참을 되돌아가야한다는 소리이기도 한다. 이것을 참고하고 라이딩을 해야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