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자이언트 프로펠 어드밴스 1

흙수저 탈출? 자이언트 프로펠 어드밴스 1 구매기

CPT #7 JIN 2023. 3. 19. 17:54
2022년식과 2023년식

출시전부터 계속해서 탐내던 자전거가 있었다. 바로 자이언트 프로펠 어드밴스 1 이다.
필자는 헬스를 오래해서 그런지 체중이 나가는 편이었고 또한 힘이 쌔기 때문에 업힐 보다는 평지주행을 즐겁기는 편이었다. 그래서 항상 첼로케인이라는 올라운더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강성이 부족해 동력전달이나 직진 주행성능이 떨어진 다는 느낌이 강했다. 22년형 프로펠 어드밴스는 가격은 비싼편이지만 그만큼 상품성이 좋았다. 하이림, 에어로프레임, 디스크 브레이크, 전동 구동계등 하이엔드 바이크가 가지고 있는 많은 요소들을 채택한 것이 매력이다.
정가가 550만원일텐데 최근 UCI 선수급 기함들이 나오는 자전거 리테일 시장에서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다 그리고 스펙과 구성을 생각했을때 나름 괜찮은 구성이다. 하지만 이 비용은 뼛속까지 흙수저인 필자에겐 큰 부담이었고 그냥 있는거나 잘타자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며 제주도 종주를 나섰던 기억이 난다. 자전거라는 것이 싸게는 10만원짜리로도 즐길수 있는 것이니 가격의 절대값은 분명 높다. 하지만 2023년에 조금씩 힘들었던 부분들이 해결되면서 약간의 금전적 여유가 생겨서 그동안 부족했던 건강관리를 생각해서 자신에게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신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형으로 구매한 이유는 23년형은 프레임형상과 카본림이 전부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최근의 자전거 제조사들의 흐름은 올라운더와 에어로의 장점만 합칠려는 시도를 하는것 같은데 그러한 부분들이 반영되었다고 생각된다. 필자는 22년형의 나이트 그레이 색상도 맘에들고 신형과 비교해 가격도 싸고 에어로의 맛을 훨씬 더 즐길수 있다 생각하여 선택했다.
구매는 라이클을 통해 부천 낙타스에서 예약했다.
https://place.map.kakao.com/11512558

낙타스

경기 부천시 조마루로85번길 7-44 (상동 554-3)

place.map.kakao.com

낙타스는 제법 인지도가 있는 매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필자는 항상 어디서 썩차 구해와서 수리하던 버릇이 있어 이렇게 비싼 제품을 샵에서 구매하는게 처음이었다.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고 싯포스트 높이 맞춰주는 수준으로 피팅을 해주고 실란트 충전 및 페달 장착하여 출고를 도와주었다. 직원들이 엄청나게 친절하진 않지만 그래도 꼼꼼하게 셋팅을 잘해준것 같다.
필자의 자가용은 K8 하이브리드인데, 뒷자리 시트폴딩이 되지 않아 저렇게 뒷자석에 싣고 갔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무리 고가의 자전거라고 해도 1년도 안된 4800만원짜리 자동차의 천연가죽 시트가 손상되는게 무서워 조심조심 운전해서 왔다.
겨울 비시즌 동안 운동부족으로 약해진 다리를 고려하지 않고 안양천에 시승을 왕복 약 20km정도 갔다 왔다. 스프라켓 저단기어를 쓰는걸 보면 얼마나 근력이 비루해졌는지 느낄수가 있다. 도대체 2020년의 필자는 어떻게 스쿼트를 150kg 치고 50T/11T로 평지에서 조지고 다녔을까? 이제 날이 따뜻해지고 자전거 시즌이 시작되니 자전거 가격이 아깝지 않도록 라이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SRAM AXS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페어링을 하면 배터리확인 펌웨어 업데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첫번째 라이딩을 마치고 든 느낌은 그동안 필자가 타던 올라운드, 림브레이크, 기계식 구동계 등의 모든 부분과 전혀 다른 자전거이다. 모든부분이 바뀌었기 때문에 적응이 어려울수도 있지만 뭐 어떤가 에어로 바이크는 자동차로 치면 스포츠카이다. 달리기 위해 존재하고 바람을 가르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건강도 챙겨야겠다.